📺 드라마 ‘폭싹 속았수다’를 보며

아침 일찍 눈을 떴지만, 눈이 잘 떠지지 않았어요.
어제 ‘폭싹 속았수다’ 마지막회를 보고 폭풍오열했거든요.
심지어 저보다 더 눈물 흘린 남편을 보며,
"갱년기신가요?" 농담을 던졌답니다. 😅

이 드라마는 정말 매회 명대사가 넘쳐났어요.
볼 때마다 마음을 건드리는 대사가 많았는데,
갑자기 이대사가 떠올랐어요

"다른 사람을 대할 땐 연애편지 쓰듯 했다.
한 자 한 자 배려하고 공들였다.
남은 한 번만 잘 해줘도 세상에 없는 은인이 된다.
그런데 백만 번 고마운 은인에겐 낙서장 대하 듯 했다."

가까운 사람일수록 무심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.
돈 안 드는 친절, 친절은 공짜니까 마음을 더 많이 나누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

🌸 벚꽃 눈이 내린 하루

오늘은 가족들과 꽃구경을 가고 싶었지만,
점심쯤부터 바람이 몰아치더니 결국 비 소식이 들려왔어요.
그런데 그 바람에 벚꽃잎들이 휘날리며
마치 4월의 눈처럼 내리는 거 있죠?

우리 동네는 온통 꽃눈이었고,
굴러가는 차바퀴마다 향기가 돌고,

길바닥은 폭신하게 물들었어요.

하루의 끝자락에 이런 풍경을 마주하니
참 소중하단 생각이 들었답니다.




💬 오늘의 한마디

이런저런 일에 마음 쓰며 살아가는 우리.
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
당신, 오늘도 폭싹 속았수다!
(= 열심히 살아냈다는 뜻으로요 😊)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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